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생중계 7월 26일 2시 30분
대한민국 선수단 48번째 입장
23일 파리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는 ‘파리 2024 개막식: 올림픽 개회식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주제로 관련 정보를 소개하는 칼럼을 공개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펼쳐지며, 26일(현지시각) 오후 7시 30분, 한국 시각으로는 토요일 오전 2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던 3년 전, ‘모두에게 열린 개막식’을 제시하며, 경기장을 벗어나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라는 대회 슬로건에 걸맞는 독특한 개막식을 기획했다.
이번 개막식은 파리의 상징적인 장소인 센강을 무대로 하여 진행된다. 각국 선수단은 보트를 타고 센강을 따라 파리 곳곳을 행진하며,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시작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약 6km 구간을 항해한다. 이 구간은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 시청 건물,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파리의 명소들을 지나며, 파리의 주요 수로인 센강이 트랙을 대신하고 강둑이 관중석이 되는 형태로 진행된다.
관중 수는 역대 올림픽 개막식과 비교해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할 예정이다. 통상 개막식 경기장에서는 최대 10만 명 정도가 관람할 수 있지만, 이번 올림픽 개막식은 최대 60만 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강 양편으로 특설 관중석이 설치되어 있으며, 입장권은 최대 400만 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지만, 관중석에 자리를 잡지 않아도 강가나 주변 아파트 발코니 등에서 자유롭게 개막식을 관람할 수 있다.
선수단 입장은 약 1만 500명의 선수를 태운 보트 100여 척이 센강을 따라 행진하며,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중 선수단 규모가 큰 국가는 단독 보트를, 규모가 작은 국가는 한 보트에 나누어 타게 된다. 갑판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관중들은 선수들의 표정과 반응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각국 선수들이 트로카데로 맞은편에 도착하면 공식 의전이 진행되며, 올림픽 성화가 점화되고 2024 파리 올림픽의 공식 개막 선언이 이어진다.
이번 개막식을 두고 AP통신은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1896년 이후 128년이 지나 33회째 올림픽을 맞았지만, 여전히 신선하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신선한 접근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세계와 대중의 기대에 부응하며, 올림픽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세계인들을 하나로 묶는 축제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번 개막식을 통해 ‘완전히 개방된 대회’라는 슬로건을 구현하고, 전 세계에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